2017년 9월 23일 토요일

3D 가족 앨범 만들기 - 4편 (시행착오 끝에 성공한 360도 카메라 슬라이더)

360 도 카메라 슬라이더를 디자인 한대로 출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 한번에 성공하는 일이 없고 또 그것을 극뽁!해 내가야 하는 스토리 전개.. (진부하지만 ㅠㅜ.. 벗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

문제는 이러했다. 2020 프로파일은 사각형 중간 중간이 비어 있어서 support 가 없이는 출력 할 수 없었다. 테스트용으로 10 cm 출력했을때는 세워서 출력을 했기 때문에 저 빈공간들이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오리지널 2020 프로파일
 그런데 반지름 30 cm 를 출력하는 것은 이야기가 달랐다.
우선 세워서 출력을 하려면 배보다 큰 배꼽의 서포트를 달아야 했고, 큰맘먹고 서포트를 달았지만 이 거대한 크기를 출력하면서 약간의 오차라고 생기면 예외없이 쓰러져 버리거나 탈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음 시도는 눕혀서 원본 모양 그대로 출력을 걸었다. 당연히 서포트는 필수!
난 당연히 깔끔하게 출력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12 시간 이상 걸리는 출력을 걸고 돌아 왔을 때는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는 실패를 경험해야 했다. 상식대로 라면 안착도 잘 된 출력물은 정전이 아닌이상 문제 없이 끝나야 하는데. 5번의 계속되는 시도에도 출력을 할 수가 없었다.
12시간씩 5번이면 잠안자고 3일인데... 거의 1주일을 이것만 출력하고 있었다. orz

아래는 실패한 결과물 들이다.
좌/우 서포트는 성공했지만 그 이상 올라가지 못한 실패

50% 이상 성공한 것들이지만 눈물을 머금고 취소해야 했던 것들
이 2장의사진으로 5일간의 사투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지만, 다시 상기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들이기 때문에 2장으로 마무리 한다.

실패한 출력물을 늘어 놓고 도대체 뭐가 문제일지 복기를 해 봤다.
기억을 되돌려 보면 저 라운드 부분을 이동할 때 굉음? (까진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을 내며 어렵게 진행 되는게 특이점이었는데, 그것이 문제일까 싶어서 아래 그림처럼 최대한 직선에 가깝게 돌려서 출력을 해 봤다.
익스트루더가 직선 운동을 할 수 있게 회전
반지름이 30 cm 이기 때문에 원주율 공식으로 계산 해 보면,
2πr / 4 = 2 * 3.14 * 30 / 4 = 47.1 cm 이었고,

50 cm 에 가까운 길이 때문에 코어-200 으로는 출력을 할 수 없어서 CR-10 S5 (500x500x500) 으로 겨우 출력할 수 있는 크기 였다.

이번에는 꼭 성공하리라는 부푼꿈을 안고 출력을 걸었다.
지금까지의 결과물 보다는 거의 완성에 가까웠지만 불안한 서포트 부분 때문에 역시나 실패로 끝났다.

그래서 특단의 조치로 서포트를 없애기로 결정을 했다.
서포트를 없애려면 안을 채워서 올려 나갈 수 있도록 디자인을 바꿔야 했다.

서포트를 없애기 위해 바꾼 디자인
이렇게 해서야 장장 1주일의 시행착오를 끝낼 수 있었다.

눈물겨운 성공
일단 성공을 했으니 이제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끝내기.
개당 8시간의 출력으로 하루만에 나머지 3개를 출력하고 연결해 줬다.
찬초 줄연한 OTIS
 크기를 실감하기 위해 의자 위에 올려 봤다.
의자를 덮을 정도의 크기
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2020 프로파일이 아닌 평평한 직선 슬라이더로 했어도 V slot 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정말 잊지 못할 삽질과 시행착오로 인해 3D 프린팅 스킬이 레벨업 된 기분이다.

이제 저 360도 슬라이더에 Gantry Plate 를 얹고 V slot 을 조립해서 어떻게 SR-300 을 슬라이딩 시킬지 고민해 봐야 겠다. 아.. 개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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