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5일 토요일

자전거 Life 시작~ (qicycle)

운동을 위해 자전거를 장만해야지 하는 생각을 시작한지 몇년째인데 취미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자전거가 마땅히 없어서 관심이 없이 지내다가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딱 좋은 물건이 나와서 부랴부랴 득템했다.

요구 사항은
첫째, 내 저질 체력으로도 탈 수 있게 전기 자전거 여야 한다.
둘째, 배터리가 탈착식 이어야 하고 충전이 용이하며 가벼워야 한다.
셋째, 모든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접이식 이어야 한다.
넷째, 취미 개발을 할 수 있도록 programmable 해야 한다.

적어도 내가 아는 한에서는 위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제품은 xiaomi 의 qicycle 이 유일하다.
금상첨화로 가격 또한 저렴하다 (지금도 전기 자전거는 백만원대로 가격이 형성 되어있기 때문에...)

여튼, 1주일만에 중국에서 날아온 qicycle 은 포장이 아주 우수했다.
견고한 포장
날이 추워서 거실에 들여다 놓고 박스를 풀어서 조립을 했다.
어렵지 않게 5분도 안되서 조립이 끝났다. 메뉴얼이 중국어라서 도움이 안되지만 인터넷에 미리 조립을 한 사람들의 글과 동영상을 참조 할 수 있다.
조립한 직후 한 컷
 배터리가 완충되어 와서 별도의 충전시간 없이 바로 시운전에 들어갔다.
완충 시 45 km 를 달릴 수 있다고 spec 에 적혀 있고, 방전 시 완충까지 2시간 남짓 충전이 필요하다고 한다. 좌측 손잡이 옆에 있는 계기판에 버튼이 2개 있는데 위 버튼을 길게 누르면 앞,뒤 라이트를 켜고 끌 수 있다. 아래 버튼을 길게 누르면 후방 램프만 켜고 끌 수 있다.

처음에 전혀 모르고 탄 부분이 있는데 운행 모드이다.
전기를 전혀 안쓰는 모드 부터 파워 모드까지 총 4단계로 설정 할 수 있는데, 초기 모드가 2단계로 되어 있어서 아무 설정을 하지 않으면 전기를 사용하면서 45 km 를 달릴 수 있는 저전력 모드로 동작한다. 이걸 설정하는 방법은 자전거가 조금이라도 움지이는 상태에서 위/아래 버튼을 눌러서 모드를 변경 할 수 있다. 굳이 페달을 비비면서 바꿀 필요는 없고 살짝 바퀴를 앞뒤로 굴린뒤 버튼을 눌러 주면 된다.

programmable 한 이점을 살려서 app 도 제공한다.
qicycle 앱
BLE 로 동작하기 때문에 mi scale 처럼 조금의 노력을 더하면 쉽게 값을 낚아 챌 수 있다.
이 값을 이용해서 moverio bt-300 과 조합을 하면 AR cycle navigation 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음..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구입하고 보니 몇가지 액세서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물이 고인 곳을 지나갈 때 필요한 fender, 짐을 싣고 다닐 수 있는 앞짐받이 그리고 컵홀더이다.
처음에는 이걸 왜 살까 했었는데 은근 잘 나온 이 녀석을 위해 달아 줘도 되겠다는 마음이 동해서 full option 으로 다 장착을 했다. ㅠㅜ (어쨌든 이걸 다 해도 시중에 판매하는 전기 자전거 보다 많이 저렴하니까...)

여기까지는 자전거와 액세서리를 구매한 구입기라면, 이제부터는 성능 시험기 이다.
사실 다양한 코스와 거리로 다녀 봤지만 추운 겨울에 눈과 얼음으로 덮인 자전거 도로를 밤 시간에 달린 아래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 남겨 뒀었다.
부여에서 논산까지 시험 주행
위 코스는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기로 유명한 곳 중에 하나인 대청댐<->군산 코스 중에 부여에서 논산까지의 경로이다. 전날 눈이 많이 와서 눈덮인 자전거 도로에 사이사이 얼음이 얼어 난코스가 많았었다. 해지는 시간에 출발을 해서 중간에 앞/뒤 라이트를 켜고 달려 볼 수 있는 좋은 코스 였다.

결과는 1시간 남짓 주행에 평속 21km 였고 (펌웨어 최고 속도는 25 km 이다). 내리막길에서는 최고속도 35 km 가 나오기도 했다. 타이어는 눈길과 얼음길에서도 미끄럼없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괜찮았고 앞/뒤 라이트를 다 켜고 22 km 정도를 달렸는데 배터리는 50% 정도 소모 되었다. spec 대로 45 km 는 라이트를 켜고도 거뜬히 달릴 수 있어 보인다. (운행 모드는 절전 모드였다)

나중에 운행 모드를 바꾸는 방법을 알게 되서 파워모드와 터보 모드로 달려 봤었는데 절전과 파워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터보모드는 35 km 정도의 주행거리를 보였다. 아무래도 전기를 많이 쓰니 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이치.

이렇게 성능 체크까지 끝내고 보니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여유가 생겼다.
위에도 적었듯이 moverio 와 함께 AR 네비게이션을 만들어 보는 것도 있고,
운동 선수를 위해 특정 속도를 유지 하게 독려하는 gear S 시계 앱을 만들어 볼 수도 있을것 같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있을 것 같은데 천천히 생각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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