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5일 화요일

Gear S2 로 문열기 - 1편 (준비운동)

이사를 오고 나서 맨처음 한 일은 휴대폰 NFC 로 도어락 키를 등록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5번에 한번 꼴로 문이 열리기도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아예 먹통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당시 Nexus 4 로 테스트를 했었는데, USIM 칩에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안되는 것인가 싶어서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NFC 유심을 만원 주고 바꿨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시간이 한참 흘러서 Nexus 6 로 갈아 타고서 역시 맨처음으로 도어락에 등록을 시도 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한 것이라서 연속된 실패도 그다지 서운하지 않았다. Nexus 제품 뿐 아니라 가족들이 사용하는 삼성 휴대폰과 기어 S2도 다양하게 시도 했었지만 모두 실패 였다. 이런 히스토리가 보여주듯 뭔가 간지나게? 문을 열고 싶은 욕망은 계속 있었다.

그렇다고 도어락을 바꿀 수도 없지 않은가. 남자의 로망도 좋지만 가정 경제를 위해 참아야...ㅠㅜ
휴대폰 NFC 다음으로 시도한 것은 홈비타 제어 였다. 홈비타 월패드에서 터치로 문을 여는 것이 있는 것과 같은 기능이 web 으로 컨트롤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 했는데...
아쉽게도 조명, 보일러, 방범, 가스 정도 밖에 리모트 컨트롤 할 수 없었다. 여기서 포기 하기에는 조금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월패드에 연결되어 있는 시리얼 장치들의 packet 을 filter 할까도 생각했는데... 뭔가 불법 스러우면서 맘이 내키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택배가 와서 초인종을 누르는 순간!
'유레카!' 주방에 달려 있는 콘솔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에 '문열림' 터치가 있었는데, 불현듯 주방 서랍에 잠자고 있던 이 녀석의 리모컨이 생각났다.
이렇단 얘기는 작년 아들 여름방학 프로젝트로 레고 로봇을 만들었을 때 라즈베리에 자비스를 
얹어 아두이노로 센서를 컨트롤 했을 때 사 뒀던 IR Transmitter 와 Receiver 센서를 사용하면 리모트로 문을 열 수 있는 수단이 드디어 생긴 것이다.

정리하면,
물론 현존하는 스마트 도어락 (블루투스, 지문인식, NFC 태그) 를 사서 문에 달면 이런 고생을 사서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현재 집에 있는 도어락을 바꾸지 않고 리모컨으로 현관 문을 열 수 있는 상황을 전제로 원격으로 문을 열 수 있는 환경을 찾았다.

이걸 기반으로 '문열어' 를 어떤 방식으로 할까 고민해 봤다.
1. 버튼 하나 있는 안드로이드 앱을 하나 만들어서 사용한다.
2. 자비스 안드로이드 앱을 하나 만들어서 말로 연다.
3. 노트5 지문인식 기능의 안드로이드 앱으로 문을 연다.
4. 기어 S2 시계에 타이젠 앱을 만들어 문을 연다.

4가지 모두 가능하고 더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항상 차고 있는 시계를 사용해서 문을 여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구미가 당긴다.
기어 S2 를 도어락에 갖다 대면 문이 열리는 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4번과 같이 한다면 멀리 나가 있을 때 친척들이 찾아와서 문을 열어 줘야 할 상황에도 열 수 있지 않은가? ^^;

뭔가 이것을 해야 하는 당위성과 설득력이 부족해 지는 느낌이지만.. 오랜시간 꿈꾸워 왔던 남자의 로망을 위해 이번 취미는 이것으로 하기로 결정!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