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5일 수요일

스마트 안경을 컨트롤러로...


주말에 아들과 거미로봇을 만들고 나서 추가로 거미 한마리를 더 구매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주문을 다시 했는데 품절인 관계로 1주일 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ㅠㅠ

빨리 방향 전환을 해 보고 싶었는데 부품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거미 로봇은 재미로 만들어 보고 4족이나 2족 로봇을 공부하려고 했는데요, 아들이 거미 로봇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방향 전환까지는 다 해 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1주일 이라는 긴 시간을 그냥 기다릴 수가 없어서 컨트롤러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모컨을 사용해서 조정을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뭔가 새로운 것이 해보고 싶었습니다.
요즘들어 아들/딸 모두 휴대폰을 들고 '오케이 구글' 하면서 이것 저것 찾아보며 노는 모습을 보다 '음성 컨트롤' 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음성입력음성인식에 대해 찾아 봤습니다.

하고 싶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거미야 온도가 몇도니?' 라고 말하면 ==> 온도 센서에 의해 답을 얻고
'거미야 에어컨 켜줘' 라고 말하면 ==> 리모컨 센서로 에어컨을 켜는 2가지 동작.

그런데 아두이노나 센서 만큼이나 음성인식쪽에는 지식이 없어서 역시 구글의 힘을 빌어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우선 음성입력 을 하려고 하면 마이크를 사용해야 하는데

1. 라즈베리 파이에 USB 타입의 오디오/마이크 동글을 달아 처리
출처 : http://plugable.com/products/usb-audio

출처 : http://plugable.com/2014/11/06/how-to-switch-to-usb-audio-on-raspberry-pi

2. 아두이노에 마이크 센서를 달아 사용하는 방법
출처 : http://www.linkway.co.kr/

3. 발상의 전환으로 스마트 안경의 마이크를 이용해서 라즈베리와 통신

과 같이 3가지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 다음은 음성인식 인데 이것 역시 3가지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1. 라즈베리에서 S/W 적으로 음성 인식을 처리
 - 제가 찾은 유일한 Open Source 음성 인식 솔루션은 '시리우스' 라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발표한 오픈소스 가 있습니다. 데모영상 (http://sirius.clarity-lab.org/category/watch/) 을 보면 단순 인식 뿐만 아니라 Question & Answer 까지 되는 매력적인 솔루션입니다.
  Ubuntu 에서 다운로드 받아 실행해 보니 AWESOME! 합니다.
  아쉬운 점은 아직 한국어 트레이닝이 부족합니다. 물론 트레이닝도 오픈소스여서 오픈소스에 기여를 하는 분이 있다면 한국어 사용도 가능 해 보입니다.

2. 아두이노를 통한 방식
 - 상용이긴 하지만 한국어를 포함해서 일본어/중국어 및 약 15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4.5$ 짜리 솔루션이 있습니다. http://www.bitsophia.com/ 이며 아두이노를 사용한 데모를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단순 명령어 인식이라면 이것도 좋은 솔루션이 될것 같습니다.

3. 스마트안경의 힘을 빌어 라즈베리와 통신

음성입력음성인식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고심을 하다가 좀 더 뽀대(?)가 나는 방법이 역시나 스마트 안경이 아닐까 싶어서 기술적인 나이도는 전혀~ 고려 하지 않고 ^^* 폼생폼사를 위해 스마트 안경으로 강행 하기로 했습니다.

저 혼자 한다면 Sirius 같은 오픈소스에 기여 하면서 작업해 보고 싶지만, 역시나 아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라 멋진 것을 찾게 되네요 ^^

여기까지 얘기가 길었는데 결국엔 스마트 안경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 했습니다.
약 7~8 종의 스마트 안경 중 현재 구매 가능하고 현실적인 안경을 3가지로 선택 했습니다.

1. 엡슨의 BT-200

[BT-200]
출처 : http://www.tomsguide.com/us/epson-moverio-glasses-hands-on,news-18110.html
  이 제품의 장점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중고 시장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단점은 저렴한 가격대비 투박한 디자인과 유선으로 달고 있는 컨트롤러. 현재 네이버 중고장터에서 BT-200 이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 오는것을 대기 하고 있습니다. ^^*


2. Optinvent 사의 ORA-1
[ORA-1]
출처 : http://optinvent.com/buy-ORA-AR-glasses-SDK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제일 맘에 듭니다.
  Kick Starter 에 성공해서 7월 부터 Pre order 된 순서대로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optinvent.com/contact 에 보면 한국 주소가 있어서 혹시나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지   문의 메일을 보냈더니 아쉽게도 Online 으로만 주문이 가능하고 프랑스에서 Fedex 로 배송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물량이 너무 밀려 1달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재미 있는 건 메일 회신을 회사 CEO 가 직접 해 주었고, 제가 너무 갖고 싶어서 빨리 받을 수 없냐고 졸라대니 8월에는 배송일자를 2주내로 해 보겠다고 빠른 답변도 받았습니다.
  이 제품이라면 Sirius 를 올려서 개발하기 수월할 것 같은데... 너무 아쉽게도 긴 배송 기간 때문에 방학이 다 끝나는 관계로 (일단 구매는 걸어 놓고 ㅋㅋㅋ) 이번에는 포기 하기로 했습니다.

3. Google Glass
  설명이 더이상 필요 없는 제품이죠.
  음성입력 및 인식을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제품입니다.
  가장 큰 흠이라면 너무 비싼 가격 그리고 그 비싼 돈을 지불하려고 해도 살 수 없는 물량 더군다나 현재 단종이 되서 다음 버젼에 대한 루머만 무성한 상황이라 사기가 막막한 제품이죠.

  이전부터 중고장터나 구글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중고 물품이 뜨자마자 부리나케 팔려서 도저히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늦게 아무 기대 없이 구글에서 검색 기간을 1주로 두고 Google glass 로 찾았더니 충무로에 있는 디카 중고매장에서 물건이 하나 올라와 있는게 아닌가요!!!

  네. 오늘 당장 달려가서 현금 75만을 투척하고 바로 업어왔습니다.
  물건의 원래 주인이 전자제품 시장에 올렸으면 5분이면 팔려 나갔을 가격과 퀄리티인데 디카몰에 올라와 있는 덕분에 제것이 될 수 있었던 것이죠.

밥먹고 있는 Explorer Edition Charcoal Black Glass
이 녀석입니다. 안경 프레임이 없던지라 기본 테를 분리하고 제 안경에 붙이려고 약간의 트릭을 썼습니다. 딸의 머리를 묶어 주기 위해 사 두었던 고무줄을 몇개 꺼내서


검은색으로 아래 처럼 감아 줬습니다.



흔들림 없이 나름 훌륭한 착용감을 보여 줍니다.

내용이 길었는데요, 이렇게 해서 프로젝트에 사용할 컨트롤러는 구글 글래스로 당첨 되었습니다.
1. '오케이 구글, 거미야 온도가 몇도니?' 를 새로운 voice trigger command 로 등록하여
2. 구글글래스에서 Wifi 나 블루투스를 통해 아두이노로 전달
  (Wifi / 블루투스 확장 킷이 필요하겠군요 ㅠㅠ)
3. 아두이노에서 온도 센서로 값을 받아 구글 글래스 화면에 표시할 수 있도록 전송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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